'시골의사'로 유명하신 박경철씨가 경제관련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내용인 듯 싶네요. '투자는 항상 자기자신의 몫입니다.'
[시작]
직업은 의사지만 주식투자 전문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본인은 의사임을 고집합니다. 별명도 시골의사입니다. 개미투자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합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 나오셔서 개미들의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요즘 주식 시장을 롤러코스터 장세라고 하지요?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1월 1일에 고점 2085를 찍고 폭락했다가 지금은 좀 회복 중입니다. 연말까지 2000선이 회복될지 관심입니다. 장세를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기본적으로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이 말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지요.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팔고 있고 아직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열심히 받아내고 있습니다. 둘 중에 한쪽이 전열이 무너지면 급속히 쏠리게 되는 증조가 이런 급등락 장세인데,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오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든,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든, 방향을 잡는 쪽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제1선에 서서 총알을 맞아가면서 앞서 나갈 필요가 있는가, 오히려 중군에 서서 초병들의 싸움을 지켜본다면 공격이나 후퇴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질문]
개미들은 관망을 해라, 말씀입니까? 내년은 또 어떻게 봅니까?
[답변]
전반적으로 내년 한해를 놓고 본다면 아마 마음고생들이 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우선 당장의 고점을 기준으로 조정, 이렇게 본다면 조정의 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지난 500포인트부터 쉼 없이 달려온 것이 지금 무려 400%의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런 상황이라면 과거 500포인트 대에서 주식을 매수한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제 이만하면 됐어라고 생각할 때가 됐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과 그래도 아직 한국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제 스스로 공수교대를 하고 주식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 속에서 아마 주가는 기간이 길거나 아마 가격의 폭이 크거나간에 일정부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는데,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대단히 커 보입니다.
[질문]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말씀입니까? 일단 가정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투자자가 1억원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가정을 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 볼까요, 이렇게......공격적인 투자자 입장, 방어적인 투자자 입장, 각각의 입장에서 한번 짜보시죠.
[답변]
사실 1억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 재산이 1억인 사람과 1억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달라질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표현한 것은 당장 1억원은 잉여자산에 대한, 나머지 자산을 운영하는 차원의 1억, 또 공격적이라는 것은 꼭 불려야하는 1억, 이렇게 나눠놓고 본다면.....
[질문]
지금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비디오 파일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격적 성향
3천 :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3천 : 서유럽 펀드
3천 :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관련 액티브 펀드
1천 : 금 투자
[답변]
현재 본다면 3천만원 정도를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조건은 가능하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 말은 1억을 가지고 적립식 투자는 불가능하니까 두달 간격으로 천만원씩 나눠서 가입하는 방식이 적립식을 흉내내는 방법이 되겠지요. 변동시에 평균단가를 평균으로 고정하자는 의미가 될 것 같고요, 나머지 3천만원의 경우에는 서유럽 쪽에 배치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미국 쪽이 경기불안을 보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아시아 쪽이 상쇄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서유럽이라는 축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인데 결국에는 중국, 좀 지나치게 과열을 보이고 있는 양상인데, 중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나마 여건이 나은 홍콩 H주라든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같은 쪽에 화교권 자본이 움직일 수 있는 곳, 이러한 부분들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천만원 정도는 자산에 대한 헤지가 아니라 공격적 투자로써 금 투자도 고려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질문]
지금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지수 상승률보다 좀 높은 수익률을 얻는 펀드를 액티브라고 그렇지요. 그렇다면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에 넣는다면 그래도 내년 주식시황을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입니까?
[답변]
이 부분에 대해서 적정선의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자라고 생각하더라도 현재 12월말에 3천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적극 반대입니다. 그것은 12월에 천만원, 2월에 천만원, 4월에 천만원, 이렇게 2개월 간격으로 천만원씩 나눠서 분할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질문]
서유럽 펀드에 3천만원인데, 올해 서유럽 펀드가 수익률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요?
[답변]
전반적으로 신흥시장들이 성과가 좋았고 선진국들이 성과가 좀 나빴습니다. 또 대개 올해 초에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일본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지요. 그런 측면에서 주식투자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시장은 항상 새로운 것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 때문에 현재 나쁜 시장이 다음에도 나쁜 시장이 되거나 현재 좋은 성과가 그 다음에 좋은 성과가 연속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비중있고 변동성이 적은 시장으로 서유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천만원씩 국내, 서유럽, 그 다음에 이머징 마켓, 이렇게 나눴는데, 그리고 국내주식형 펀드도 천만원씩, 매월 천만원씩 넣어라.
[답변]
2개월 단위로...
[질문]
2개월 단위로,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시는 거네요.
[답변]
그렇지요. 지금 시기가 그렇게 썩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질문]
금 투자는 권장할만 합니까?
[답변]
저는 작년 연말부터 금투자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요, 지금 현재 미국 경기 조금 불안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대두가 될 것입니다. 그린스펀의 경우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내년 이후에 아마 인플레와 전쟁을 하느라고 날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런 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이런 관점에서 지정학적인 불안까지 고려한다면 불안요인들에 대한 헤지기능은, 즉 상대적 강세는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주도할 것 같은데, 전체 실물자산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못했던 것이 금입니다. 그래서 금은 연초대비 많이 올라있지만 투자 메리트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질문]
올랐지만 아직도 매력이 있다.
[답변]
지금 발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발목이다, 그러면 보수적인 투자자에서 포트폴리오 한번 짜보시죠.
[답변]
그동안은 대개 저희들은 혼합형펀드라는 곳에 대해서는 아주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문]
지금 비디오 파일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적 성향
4천 - 채권 혼합형 펀드
3천 - 국내주식형펀드(배당주,가치주 펀드 중심):
단 2개월 단위로 1천씩 분할매수
2천 - 금관련 상품 투자
1천 - 미국 단기국채 투자
[답변]
채권혼합형 펀드가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측면과 아울러 채권에 투자되는 부분만큼은 주식형 펀드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채권혼합형을 좀 경원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제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 시황이 좀 나쁠 때 펀드 매니저가 주식과 채권의 배분을 좀 달리할 수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수익률을 보유할 수 있는 양대자산으로 수익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험회피에 대한 비중이 좀 높은 편이지요. 그렇다고 두 번째는 국내주식형 펀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보다는 가능한 베타계수가 낮은 안정성이 뛰어난 종목들이 편입돼 있는 배당주라든지, 안전한 가치주 펀드에 투입하는 것이 좋으나, 지금 현재 가치주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은근슬쩍 액티브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바꿔가는 펀드들은 배제하시고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를 정말 완고하게 입장을 유지하는 펀드매니저가 운영하는 펀드, 또 펀드매니저의 철학이 이 부분에서 확고한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변동성으로부터 회피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질문]
채권혼합형 펀드에 4천만원을 투자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3천만원, 그것도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라..... 보수적 성향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미국국채 투자에 천만원을 구성했는데, 그건 어떤 이야기입니까?
[답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일반투자자가 미국의 단기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 단기국채 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습니다. 지금 미국이 단기국채가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고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단기적으로 채권 수익률에서 단기국채부분은 상당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에 들어서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금융위기 부분이 많이 반영돼 있는 채권 가격에 일정부분 미국에서 가지고 있는 그래도 조절기능을 만약에 마이너스를 뺀다면 거기서 나머지 포션이 이익이 됩니다. 그래서 단기국채 투자는 큰 위험없이, 큰 위험이 아니라 위험이 전혀없이 나름대로 괜찮은 수익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서 돈 벌었다, 이런 얘기 듣기 좀 힘들지 않습니까?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항상 많이들 법니다.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개미 중에 돈을 벌지 못한 사람 보기 어렵지요. 하지만 최근 5년간으로 확대하면 반반이 될 것이고 최근 10년간으로 놓고 보면 번 사람이 아마 30%도 안될 것입니다. 또 그것을 13년간으로 늘리면 또 번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15년간으로 하면 오히려 손해 본 사람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 말은 뭣이냐 하면 결국 수익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인출해서 주머니에 넣고 통장에 집어넣는 다음 빠져나왔을 때가 이익이지 계좌 상에서 평가이익은 사실 숫자에 불과합니다. 저는 우려하는 것이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장기 상승장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상 주식을 사면 이익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시장이 나빠지면 예전에도 그랬듯이 조정 보이면 다시 올라갈 거야, 이런 생각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학습이 돼 있지요. 하지만 그것이 진짜 언젠가는 하락을 시작했을 때 아, 이제 하락이야, 이제 그만 둬야지 하고 나올 수 있다고 다들 생각을 하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언젠가는 내가 이익을 냈을 때 그만두지 못하는 한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내더라도 실제로 그 돈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많은 고민들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질문]
개미들한테 어울리는, 또 개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앞으로 시황이 안좋아도 조정이 와도, 그런 투자방법 혹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답변]
상투적이지만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간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왜냐하면 제가 외과의사입니다. 어느 날 진료를 하는데, 환자가 맹장염이 의심이 됐습니다. 수술을 한다고 보호자한테 통보하고 수술실에 데려가서 메스를 들고 배를 열려고 하는데, 보호자 한분이 들어왔습니다. 내가 수술하는 것 몇 번 봤는데,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칼 내게 주시오, 이렇게 얘기하면 황당하겠지요. 이렇듯이 세상의 모든 부분에는 그 시장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존재를 합니다. 생선 파는 분은 생선을 고르는 안목이 우리나라에서 아마 최고일 것이고요, 사과 파는 분 마찬가지겠지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맡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굳이 내가 그래도 생선장사보다 생선을 잘 고를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래도 생선가격이나 국물가격 변동이 크지 않는 생선들을 고르는 것이 낫듯이 개인들이 투자한다면 절대로 망하지 않고 배당을 주고 10년 20년 30년 후에 우리시장에 남아있을만한 종목, 또 이 종목을 들고 있을 때 배당이 최소한 은행이자만큼은 주는 종목, 예를 들면 KT나 한국전력 같은 종목들을 가지고 있었을 때 설마 20년 후에 망할 일은 없겠지요. 이런 종목들에 직접투자 말리지 않겠으나 가능하면 간접투자를 통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간접투자 역시 맡길만한 곳에 맡겨야 합니다.
[질문]
맡길만한 곳에 맡긴다는 것은.....
[답변]
의미 심장한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자산운용시장이 일천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산운용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일정부분 모두가 약간 교만한 마음이 들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고요, 이 분들이 과연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거래의 기술이 아닌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철학을 확립한 분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확고한 철학을 확립하시고 많은 안목을 가진 분에게 맡기면 재산 잘 보호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실력있는 펀드매니저한테 맡겨라.
[답변]
여기서 말하는 실력은 능력과 신뢰를 말합니다.
[질문]
능력과 실력, 좋습니다. 중국 펀드, 우리나라 중국 펀드가 대부분 홍콩에 투자하는 펀드지요. 중국 펀드 내년 전망은 어떨까요?
[답변]
내년 단기전망을 말씀 드리는 것은 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펀드는 현재도 절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절망적이다.
[답변]
다만 풍선이 최고로 많이 부풀었다고 생각했을 때 누군가가 한숨에 바람을 더 불어넣을 수는 있습니다. 또 그 다음 사람이 또 한 모금을 운좋게 불어넣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터지고 말겠지요. 중국을 좀 신랄하게 말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어느 날 아침에 연인이 새벽에 버스로 도착해서 넓은 초원에 펼쳐진 눈밭에 발을 디뎠습니다. 아무도 발자국이 없지요.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면서 넓은 초원을 뽀득뽀득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가 뜬 다음 왔던 길을 돌아가려고 돌아보니 그것이 눈이 녹고 난 다음에 주변이 오물 밭인 것을 발견했다, 이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다. 발을 못 움직이겠지요. 중국은 눈 내리는 오물 밭입니다. 그것은 명백합니다.
[질문]
눈 내리는 오물 밭이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답변]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답변]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매번 시장은 그렇습니다. 시장이 계속 좋은 성과를 보이면 그 좋은 성과를 뒷받침하려는 논리만 바라보고 그것이 나쁜 부정적인 요인은 감춰지기 마련입니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도 만만치 않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중국기업이 현재 이익이 많다고 말을 하지만 중국기업은 현금이 없습니다. 번 돈을 쉽게 쉽게 투자를 하고 있고요, 내부 유보 자금이 없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위기를 맞이하기 전의 모습과 아주 흡사합니다. 그래서 당장 중국기업이 이익을 내는 부분만 보고 내년에 더 이익을 많이 낼 것이다, 중국 고평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설령 내년에 중국시장이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것입니다. 즉, 자기가 분 최대한 부풀은 풍선에 한 모금에 숨을 더 불어놓고는 거봐라, 내말 맞지 안터졌지, 이렇게 말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최근에 개인투자자들이 중국펀드에서 환매해서 대안펀드로써 브릭스, 남미펀드에 가입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펀드, 브릭스 펀드, 내년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시장은 비교적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한 개인이 아니라 전체가 움직이는 것은 비교적 현명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요즘 위험에 대한 관리도 비교적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미라든지, 그 외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의 성장은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공장들의 역할에 기대해 있는 측면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이런 신흥시장의 공장이 가동이 조금씩 식기 시작하면 이러한 자원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의 성장도 동시에 어려움을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보다는 전반적으로 밸랜스도 있고 전반적으로 인내를 할 수 있는 국가들에 투자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질문]
최근에 미래에셋에서 인사이트 펀드를 내놨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4조원이 넘게 몰렸습니다. 대단한 쏠림인데, 이같은 쏠림에 대해서 위험하다, 이런 경고를 했지 않습니까? 어떤 이야기입니까?
[답변]
펀드 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한 개의 펀드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펀드 런이라기 보다는 사실은 자산운용사에 대한 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미래에셋이 10년간 보여준 성과 좋았습니다. 그 성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되지요. 하지만 과이불급입니다.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지요. 거기에 대한 상징적인 상품이 인사이트 펀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행 규정상 인사이트 펀드가 초기에 공모로 발매된 것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우리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펀드는 공모와 사모가 있지요, 사모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많은 부자들이 가입해서 손해 좀 봐도 되는 사람에게 허용하는 것입니다. 공모는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사회문제될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허락을 하지요. 그래서 공모펀드는 반드시 밴치마크, 어떠한 지수를 바탕으로 구성을 하겠다라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이러한 밴치마크를 발표하지 않는 상태에서 공모를 시작했고, 그것이 오해를 낳았습니다. 즉, 아무것이나 돈 되는 것이면 무엇이나 투자한다, 고로 헤지펀드와 똑같다,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이것이 내세운 것은 헤지펀드와 차이, 즉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고 이것은 돈을 빌리지 않는다는 것의 차이지, 그렇게 말하면 헤지펀드가 됩니다.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이익에 대해서 소위 말하면 일정한 탐욕이 작용한 결과 이러한 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창구에서는 미래에셋의 경영자께서 직접 운영한다, 이런 말까지 나돌 정도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지나치게 부풀어 있었던 것이 인사이트 펀드에서 하나의 거울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문]
위험하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답변]
인사이트 펀드가 위험하기 보다는, 오히려 인사이트 펀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사이트 펀드는 다양한 각국의 재산에 다양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처럼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다가 정답인데, 이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높은 수익을 낼 것이다라고 투자했으니 사실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의도와 투자자들의 가입의도와의 미스매치가 발생한 것입니다.
[질문]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지금 본업이 의사지 않습니까? 그러나 주식전문가 또 투자전문가,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어떻게 해서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까?
[답변]
부끄럽습니다. 사실은 의사로서 훌륭한 이름을 떨쳐야되고 의사로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를 해야 하는데, 의사로서 워낙 시원치않다 보니까 그 시원치 않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돌파구를 찾다보니까 엉뚱한 쪽이 조금 더 상대적으로 나아보입니다. 즉, 이것은 제가 의사로서 역량이 있었다면 주식투자 부분은 아주 비천해보였을텐데, 오히려 의사로서 못났기 때문에 그 부분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의과대학을 다닐 때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에 취미는 있지요. 소방관이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도 있고 경찰관이 국전에 특전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의사이지만 취미로써 투자경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의 눈에 특별하게 보였습니다.
부끄럽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겸손한 말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